[2014 국정감사] 김희국 “제주~마라도·가파도 운항선박 최고 26년 넘어”

2014-10-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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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김희국 의원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마라도와 가파도를 다녀가는 승객이 늘고 있지만 이들 노선을 일부 노후 선박이 운항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 선박의 철저한 관리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16일 제주도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 7월까지 제주 모슬포항~마라도·가파도 운항 노선 수송객은 총 322만4990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39만4000여명에서 지난해 68만7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7월말까지 38만6000여명이 이용했다.

올 7월까지 제주~마라도·가파도 노선을 운항한 여객선은 모슬포1호·모슬포2호·21삼영호·삼영호 4척이다. 이중 모슬포1호와 삼영호의 선령은 각각 24년, 26년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희국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 선령 27년된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했는데 사고 원인으로 선박의 선령이 거론되고 있다”며 “대부분 관광객이 이용하는 제주~마라도·가파도 운항 노선 안전을 위해서라도 노후 선박의 교체를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 8월 삼영호를 감선하고 송악산101호와 송악산2호를 추가 투입했다. 하지만 추가 투입한 2대가 유람선을 여객선으로 허가만 변경해 운항하는 것으로 안전을 담보할지 의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추가 투입한 두 배는 여객선이 아니라 유람선으로 지난달 사고가 난 바캉스호가 유람선이었던 점을 감안해 실제 운항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면밀한 검토를 실시해야 한다”며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를 운항하고 있는 전 노선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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