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노동자에게 필요한 건 조정위 아냐…삼성 직접 교섭 해야”

2014-10-15 13:13
  • 글자크기 설정

반올림이 15일 삼성 서초사옥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조정위원회 구성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박현준 기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에서 조정위원회가 필요 없다며 삼성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반올림은 15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조정위가 아니다”며 “삼성은 즉각 조정위원회 구성을 중단하고 직접 교섭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반올림은 조정위를 반대하는 이유로 △양자 간 직접 교섭이 우선돼야 한다는 2차 교섭의 약속 파기 △중재자의 등장으로 인한 삼성의 책임 회피 우려 △삼성 직업병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르는 제3자가 올바른 해법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조정위 구성으로 인한 보상 지연 등을 꼽았다.

반올림은 “우리는 피해자들을 위한 교섭을 원한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제대로 된 재발방지대책, 더 많은 피해자들에게 보상기준 확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열린 8차 협상에서 삼성전자와 백혈병 피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제3의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지난 8일 열린 9차 협상에서 양측은 조정위원회 위원장을 김지형 전 대법관으로 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