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30%이상을 기록하며 성장 견인차로는 미국을 넘어서는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경제체의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75%에 육박했고 특히 올해 중국의 성장 기여도가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중국의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 '세계의 공장'으로 대량의 상품을 생산한다는 점이며 둘째는 중국이 10년이상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수입시장으로 수많은 교역국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날이 증가하는 중국의 해외투자가 자본수지 적자를 겪고 있는 상당수 국가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아웃소싱국가이기도 하며 최근에는 기초인프라 건설 관련 기술력과 막강 자본력을 갖추고 세계 각국의 발전소, 교통인프라 건설 등에도 적극 나서면서 글로벌 경제의 '거두'로 자리매김을 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말 IMF가 구매력평가기준(PPP)을 바탕으로 추산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넘어섰음을 근거로 일부 언론이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 1위를 경제체가 됐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몸을 사리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 등은 "중국 인구는 미국의 4배인데 비해 1인당 GDP는 8분의 1 수준으로 삶의 질을 제고가 절실하다"며 "중국은 아직 세계 1위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부담스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