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공모전 대상에 ‘한경헌·국회의사당·자연과의 균형’ 3점 선정

2014-10-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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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계획·사진부문 763개 작품 접수, 65점 수상

한옥공모전 부문별 대상.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경헌(준공)', '모두의 사랑채, 국회의사당(계획)', '자연과의 조화(사진)'.[이미지=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시 가회동에 위치한 한경헌이 올해 최고 한옥건축물로 뽑혔다. 국회의사당을 전통한옥으로 설계한 작품과 창원 승흥사 한옥은 한옥 계획과 사진 부문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서울 동대문풀라자(DDP)에서 ‘2014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한옥공모전은 지난 5월부터 준공·계획·사진 3개 부문에서 실시됐다. 각 부문별로 총 763개 작품이 접수돼 준공 부문 3개, 계획 부문 18개, 사진 부문 4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준공부문은 디자인 및 시공 품질 등 건축물의 종합적 완성도를 기준으로 삼았다. 계획부문은 공공건축물의 용도에 한옥의 가치를 녹아내기 위한 고민과 노력, 사진부문은 한옥의 건축적 특성에 대한 이해와 주변과의 어우러짐이 고려됐다.

한해 최고의 한옥건축물을 선정하는 준공 부문은 현대 재료와 기술을 한옥에 접목한 서울시 가회동의 ‘한경헌’이 대상을 받게 됐다.

공공건축물로 한옥의 가능성을 모색한 계획 부문은 상징성이 큰 국회의사당을 전통한옥으로 재해석한 ‘모두의 사랑채, 국회의사당’이 실험정신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작으로 뽑혔다,

창원 성흥사 한옥의 지붕선 및 담장을 주변 자연과 조화시킨 ‘자연과의 균형’은 사진 부문 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준공부문에 상업시설, 종가집, 성당의 사랑채, 계획부문은 국회의사당,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및 박물관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돼 한옥의 폭넓은 활용도를 보여줬다고 국토부는 풀이했다.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 관계자는 “한옥공모전이 국민들과 한옥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옥을 활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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