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공공건축물 옥상공원화 사업 실시

2014-10-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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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청소년수련관, 장충동 주민센터 옥상에 설치

448㎡ 규모에 녹지, 텃밭, 쉼터 등 조성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중구가 공공건축물 옥상에 공원을 조성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시 예산을 포함해 1억4400만원을 들여 중구청소년수련관(304.03㎡)과 장충동주민센터(144㎡)의 건물 옥상에 각각 공원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구청소년수련관에는 방수가 잘되도록 배수판을 깔아 식재기반을 조성한 후 선주목, 사철나무 등 수목 1303주와 구절초, 매발톱꽃 등 2340본을 심어 화단을 조성하고, 야외탁자, 벤치, 데크 등을 설치하였다.

이는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놀이공간을 제공하며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된다. 또한 인근 주민들에게는 휴식공간과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가능하다.

장충동주민센터 옥상에는 화살나무 등 수목 610주, 섬기린초, 돌단풍 등 초화류 380본을 심고 평의자와 데크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주민센터 옥상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중구는 높은 토지 가격으로 인해 충분한 녹지공간 확보가 어려운점이 있어 공용청사 신축때 옥상녹화를 반영토록 하는 등 다른 자치구보다 빠른 2001년부터 옥상녹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옥상공원화 사업은 별도의 토지 보상없이 건물 옥상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과 에너지절약 등 다방면에서 효과를 거둔다.

지난 해에는 창덕여자중학교 옥상에 학생들이 직접 나무와 꽃을 심는 에코스쿨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올해 2월에는 남산타운아파트 옥상에 전국 최초로 북카페형 하늘정원을 조성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중구가 건물 옥상에 조성한 공원은 2014년 9월 현재 모두 72곳이며 조성 면적도 4만1583.47㎡에 달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옥상공원은 냉방효과(여름)와 단열효과(겨울)가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아름다운 옥상으로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수련관 옥상공원(좌), 장충동주민센터 옥상공원(우)[사진=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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