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7일 국정감사에서 LH가 2012년 부과된 농지보전부담금 1769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서울과 인천, 대전 등 3곳의 사옥을 압류당했고, 압류가액은 총 2093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각한 재정 상황과 달리 자산관리는 부실한 상황이다.
건설사 등으로부터 받지 못한 사업 미수금이 3조2547억원에 이르고, 사업 준공 후 매각되지 못한 토지도 상반기 기준 7조원(3082필지)이나 되기 때문이다.
또 사업별 미회수금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으로 LH의 사업지구 중 5559㎡의 사업필지에서 3조 2547억원이 연체됐다.
신도시 사업의 연체금은 1조3417억원으로 △화성동탄1·2지구 6161억원 △파주운정지구 2041억원 △김포한강지구 1207억원 등이다. 경기 둔화의 여파로 신도시 사업이 크게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하루 이자로만 123억원을 내고 있는 LH가 말로만 부채감축을 외칠 것이 아니라 못받은 돈은 확실히 받아내고 사업완료된 토지를 적극 매각하는 등 보다 현실적인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빚더미를 국민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사업 활성화 모색을 통해 부채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