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유엔 해비타트가 대학과는 최초로 체결한 MOU다.
유엔 인간정주위원회라고도 불리는 유엔 헤비타트는 인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학술적·실천적 대응을 마련하는 기구로 이번 양해각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건전한 도시화를 위해 전문지식을 교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두 기관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도시설계 및 관리모델에 대한 공동연구, 정보교류, 공동프로젝트 등을 협력해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다낭시의 도시화 모델을 계획하고 첨단산업단지인 하이테크파크 조성전략 수립이 공동 프로젝트로 예정돼 있다.
이번 MOU의 체결에는 성균관대가 그동안 수행한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줬다.
성균관대학교가 참여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공원 계획은 난지도의 쓰레기 산을 첨단 도시로 변화시켜 아시아의 성공적 도시화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성균관대는 국가 R&D 산업인 ‘탄소저감 도시전략, 녹색지수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 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여러 아시아 국가의 주된 사업에 벤치마크를 제공했다.
유엔 해비타트는 특히 개발도상국 도시정책 수립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MOU를 통해 두 기관은 향후 국제교류협력연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균관대 녹색도시건축연구센터 관계자는 “성균관대와 UN 해비타트는 장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이는 한국 정부의 다자간 원조 모델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