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인재매칭사업 통해 특성화전문대학 졸업생 300명 우선채용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기업과 특성화전문대학이 협력해 인재를 키우고 채용하는 연계 사업이 가동에 들어가 CJ가 과정을 졸업하는 졸업예정자 300명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30일 CJ그룹, 특성화 전문대학 10개 학교와 함께 대림대 홍지관에서 산업현장의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고 능력중심사회 실현을 위한 ‘CJ그룹-특성화전문대학 인재매칭’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업은 기업이 전문대학 수준에 맞는 직무를 발굴해 교육부에 요청하면 교육부가 직무에 해당하는 교육을 할 수 있는 특성화전문대학을 기업과 함께 선정해 매칭하고 전문대학이 기업과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을 지원한다.

동아방송대 학생들로 구성된 DIMA 컬쳐스의 타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전문대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영상과 함께 NCS 기반 교육과정에 대한 동영상 시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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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주관하는 인재매칭 사업은 CJ 그룹과 처음으로 시작하고 제일제당, 오쇼핑 등 총 12개 계열사가 참여해 특성화전문대 10개 학교가 연결이 됐다.

향후 인재매칭 협약은 20개 특성화전문대학까지 확대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에게는 CJ기업이 인증하는 수료증을 수여하고 졸업 후 우선채용 300여명(지난해 CJ 그룹 전문대졸 신규채용 인원의 약 50%) 및 협력업체 취업알선 등 다방면의 취업지원이 이뤄질 방침이다.

CJ는 올해 시범적으로 MOU 체결 학과 중 경북전문대 호텔조리제빵과, 대림대 호텔조리과, 한국관광대 외식경영과, 인하공업전문대 호텔경영과 등 현재 NCS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과를 대상으로 별도의 간단한 직무연수기간 부여 및 면접을 통해 우선채용을 할 예정으로 특성화전문대학의 2015년 NCS 기반 교육과정 개발·운영에 동참해 산업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업을 다른 기업, 조합, 공단, 공공기관 등으로 점차 확대시켜 나갈 계획으로 내달 중 1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변화하는 전문대학의 모습을 알리기 위한 정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김신호 교육부 차관, 이준영 CJ 주식회사 부사장,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10개 전문대학 총장 및 학생들 350여명이 참석했다.

김신호 차관은 “이번 사업은 전문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뜻 깊은 사업으로 특성화전문대학은 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현장 맞춤형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기업은 기존의 학벌, 학과 중심의 인사관행을 능력, 성과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이번 인재매칭 사업에 첫 번째로 참여하게 된 CJ그룹과 특성화전문대학들이 능력중심사회 기반 조성의 선두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준영 부사장은 “CJ그룹이 선도적으로 모델을 확립해 채용시스템 변화의 바람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군장대 총장)은 “능력중심사회, 청년고용 창출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인 전문대학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전문대학 모두가 합심해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