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광역상수도 직접공급 ‘물 소외’ 갈증푼다

2014-09-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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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수자원공 등과 전국 첫 협업사업…3개 시‧군 14개 마을 대상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내에서 지하수나 마을 상수도 등을 사용하고 있는 ‘물 소외’ 마을에 광역상수도 수돗물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도는 최근 발표한 ‘2020 상‧하수도 보급률 향상 대책’의 후속조치로 ‘물 소외지역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 협업 사업’ 계획을 마련, 천안시‧당진시‧홍성군, 한국수자원공사와 힘을 합해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역상수도에서 물 소외지역에 물을 직접 공급하기 위한, 지자체와 수자원공사의 전국 첫 협업사례다.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 중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방관로보다 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광역상수관로가 더 가까워 이를 통해 물을 공급하는 것이 유리한 농촌 마을을 선정해 추진한다.

 기존 상수도 공급은 ‘광역정수관로→지방관로→마을 배수지’ 등의 순으로 물을 보내는 방식이지만, 이번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은 광역정수관로에서 마을 배수지로 물을 곧바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대상 마을은 천안시 광덕면 행정‧대평‧원덕리, 당진시 정미면 매방‧도산‧봉성‧산성‧대조‧우산‧하성리, 홍성군 구항면 마온‧황곡리, 갈산면 동산‧쌍천리 등 3개 시‧군 14개다.

 이를 위해 설치하게 될 관로 규모는 모두 36.2㎞로, 투입 예산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모두 92억 7700만 원이다.
 추진 일정은 오는 11월 도와 해당 시‧군 수자원공사 등 4개 기관이 협업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기존 방식으로 이들 14개 마을에 수돗물을 공급할 경우, 총 사업비는 127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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