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쇼윈도 부부'란 실제로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지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마치 잉꼬부부인 척 행동하는 부부를 일컫는 말이다.
김주하 앵커가 불륜을 저지른 남편 강필구에게 각서를 받은 시기가 지난 2009년 8월 19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2년 KBS '스타 인생극장-송대관 편' 출연이 연출이었느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각서를 쓴 시기와 출연 시기가 알려지며 '쇼윈도 부부'로 살아왔음이 드러나게 됐다.
'쇼윈도 부부'는 김주하 강필구 부부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중들의 시선을 평생 받고 살아야 하는 연예계에서는 연예인 부부가 잘사는 듯하다가 갑자기 이혼할 경우 불거진다.
서세원 서정희 부부 역시 여러 방송에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혀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11일 서정희가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잉꼬부부가 아닌 쇼윈도 부부였음이 밝혀졌다.
앞서 2012년 3월 한 방송에 출연한 서세원은 "아내 서정희와 자녀들은 내 삶의 버팀목이다. 강아지까지 다섯이 모였을 때는 웃음소리가 만발하고 행복하다"고 말해 대중들은 잉꼬부부라고 알아왔다. 하지만 실상은 불륜, 폭행, 폭언, 생활고 등 문제가 얼룩져 있었다.
특히 목사까지 했던 서세원이 바닥에 쓰러진 서정희의 발을 잡고 엘리베이터로 질질 끌고 가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이후 서정희는 서세원에게 자신의 딸 또래인 내연녀가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현재 서세원 서정희는 폭행사건에 대해 검찰에게 합의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