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률 OECD 최고 수준…10·20·30대 사망원인 1위 '충격'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한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2013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만4427명으로 1년 전보다 267명(1.9%) 늘었다. 하루 39.5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것.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도 28.5명으로 전년 대비 0.4명(1.5%) 증가했다. 자살 사망률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6.0명(26.5%) 늘어났다.

2012년 이후에는 유명인 자살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가 적었고, 그라목손 등 맹독성 제초제 유통이 금지돼 이전보다는 자살이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국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자살률을 성별로 분석하면 남자 자살률은 39.8명으로 여자 17.3명보다 2.3배가량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 자살률은 4.2% 증가한 반면, 여자 자살률은 4.2% 감소했다.

관련기사

• 캐나다서 테슬라 화재로 4명 사망…"또 문 안 열려"
• 中에어쇼 열린 주하이서 차량 돌진으로 35명 사망…시진핑 "부상자 치료 총력"

연령별로 보면 1년 전보다 30대(3.8%), 40대(6.1%), 50대(7.9%)의 자살률이 증가했다. 이외 연령층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은 10대, 20대, 30대 사망원인 1위로 꼽히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국 자살률 OECD 최고 수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자살률 OECD 최고 수준, 어린 연령층에서 자살률이 증가했다니 충격이다", "한국 자살률 OECD 최고 수준, 정말 대한민국 오명이다", "한국 자살률 OECD 최고 수준,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