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내년 예산은 4조8752억원에 이른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은 문체부 예산및 기금운용안을 비롯해 정부의 문화 관련 예산안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내년 사업은 생활 속 체감 문화융성 실현에 주안점을 뒀다. 전국에 걸쳐 ‘1000개의 문화행사’를 만들고 미술진흥기반 구축, 공연장 안전선진화시스템 구축, 국가문화유산DB화,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평창동계올림픽 특구개발 등 문화기반을 탄탄히 다진다는 목표다.
문체부 세부 예산별 증가는 체육, 콘텐츠, 관광 등 순으로 나타났다. 체육 부문은 1조2천947억원으로 올해 대비 23.7% 늘어났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예산과 국민체육진흥기금 전입 확대에 기인했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 대비 18.1% 늘어난 6천122억원을 편성했으며, 관광 부문은 8.9% 늘어난 1조3천413억원이다. 문화예술 부문은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사업의 종료로 인해 2.3% 감소한 1조3280억원이다.
문체부는 ▲ 생활속 문화참여 일상화 ▲ 콘텐츠·관광·스포츠산업 집중 육성 ▲ 일자리 사업 ▲ 문화여가 향유환경 조성 ▲ 지속적 한류 확산 ▲ 문화공간 재생 등 6개 중점 과제에 따라 예산을 편성했다.
콘텐츠 기업 지원을 위한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를 기존 2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대폭 증액하며, 창조관광펀드와 스포츠산업펀드도 각각 200억원씩 출자해 신규 조성한다.
또 청년 및 취약계층 실업 해소를 위해 1766억원을 투입, 2만4818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예산은 올해 1천346억원에서 내년 2874억원으로 증액해 반영한다. 정부는 서계동 옛 기무사 부지를 190억원에 매입, 강북지역의 대표적 복합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