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신문 일간 일 메사제로는 한 외국 정보기관이 바티칸을 대상으로 한 시범적 공격을 언급한 두 아랍인의 대화 내용을 통보해 바티칸과 이탈리아 반테러 기관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21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반테러 기관은 이 대화를 나눈 아랍인 중 한 명은 8개월 전 이탈리아를 다녀갔다고 밝혀 교황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신문은 바티칸이 당초 IS의 극단주의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일요일 미사나 수요일 일반 알현 등 행사 경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IS 표적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는 교황이 IS에 반대한다는 인상을 주고 IS에 대한 미국 공습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비브 알 사드르 바티칸 주재 이라크 대사는 이탈리아 일간 라 나시오네와 인터뷰에서 “IS는 교황을 살해하려 하고 있으며, 교황에 대한 각종 위협 정보는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