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제가테산(Jegathesan) 의무반도핑위원장은 17일 입원 중인 환자를 직접 찾아 위로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준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을 격려했다.
사격 종목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싱가포르 홍시시앙(22) 선수는 15일 복통을 호소하며 선수촌병원을 찾았다.
급성충수염(맹장염)을 의심한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은 이 선수를 곧바로 길병원 응급실로 연계, 이송했다.
선수는 현재 입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홍시시앙 선수는 “신속하게 수술을 받고 쾌적한 환경에서 회복할 수 있게 도와 준 조직위와 길병원 의료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몸상태를 고려해 경기에는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이 선수를 위로하기 위해 17일 제가테산 위원장도 병실을 방문했다. 제가테산 위원장은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을 선수가 뛰어보지 못하고 귀국하게 된 점은 아쉽지만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더 큰 손상을 입지 않아 다행이며, 응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선수를 적절하게 치료해 준 가천대 길병원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지정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 제공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선수촌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길병원은 내과, 정형외과, 외과, 응급의학과 등 4개 분야 의료진 및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행정직원을 파견하고 250여 종의 의료기과 180여 종의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