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여자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현중(28) 씨에 대한 고소가 취소됐다고 17일 밝혔다.
김현중 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전 여자친구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 취하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 씨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김현중 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김씨를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지난달 20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2년부터 김현중 씨와 사귀어 왔으며,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네 차례에 걸쳐 폭행당했다고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김현중 씨는 지난 2일 경찰에 출석해 "한 번은 말다툼 중 감정이 격해져 때린 것이 맞지만 나머지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폭행 혐의 일부만 인정했다.
이후 9월 15일 김현중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일로 2년 동안 서로 믿고 사랑했던 그 사람에게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은 상처를 줘 정말 미안하다"며 "남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제 자신이 부끄럽다"고 사과 글을 남겼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이번 고소 취소 배경에 대해 "김현중 씨가 직접 찾아와 A씨에게 사과를 했고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사과 글을 게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