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이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아프리카 지역에 수천명의 군병력을 파견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AP통신 등 외신은 복수의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서아프리카에 군병력 3000명을 배치해 의료 및 병참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서아프리카에 병상 100개를 갖춘 치료센터 17곳을 신설하고 현지 의료진 500명을 대상으로 1주일마다 에볼라 대응법을 교육시키는 방안도 마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014 회계연도부터 에볼라 관련 인도적 지원 업무를 위해 5억 달러(약 5100억원)에 달하는 기금의 재분배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애틀랜타 소재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에볼라 대응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에볼라 대응을 위한 88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요구했다. 이 중 5800만 달러는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인 지맵과 백신 2종의 신속한 생산을 위한 용도로 쓰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