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대응' 지원병력 3천명 파견

2014-09-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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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마가렛 챈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에볼라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더 많은 의료구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제네바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이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아프리카 지역에 수천명의 군병력을 파견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AP통신 등 외신은 복수의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서아프리카에 군병력 3000명을 배치해 의료 및 병참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합동군사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자국 및 국제사회의 지원 활동을 조정할 계획이다. 파견된 병력은 치료시설 건립과 의료진 훈련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아울러 서아프리카에 병상 100개를 갖춘 치료센터 17곳을 신설하고 현지 의료진 500명을 대상으로 1주일마다 에볼라 대응법을 교육시키는 방안도 마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014 회계연도부터 에볼라 관련 인도적 지원 업무를 위해 5억 달러(약 5100억원)에 달하는 기금의 재분배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애틀랜타 소재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에볼라 대응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에볼라 대응을 위한 88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요구했다. 이 중 5800만 달러는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인 지맵과 백신 2종의 신속한 생산을 위한 용도로 쓰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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