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적조 경보 발령에 따라 총력 대응 나서

2014-09-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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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적조 경보 발령에 따른 황토 50t 살포

포항시가 11일 적조 경보 발령에 따라 전해수 황토살포선(145t)을 긴급 출항시켜 적조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적조 경보 발령에 따라 전해수 황토살포선(145t)을 긴급 출항시켜 적조방제 작업을 실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7시를 기해 포항시 연안 일원에 적조 경보가 발령됐으며, 적조밀도는 ㎖당 800∼2000개체로 조사됐다.
이에 포항시는 이날 피해예방 및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구룡포항에 정박 대기 중인 전해수 황토살포선을 어류 양식장이 밀집한 연안 해역으로 긴급 출항시켜 황토 50t을 살포했다.

이번 적조방제 작업을 위해 예인선 1척, 전해수 황토살포선 1척, 어업지도선 2척이 동원됐다.

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 어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황토살포선에 직접 승선해 적조띠가 형성된 해역을 중심으로 황토를 집중 살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강덕 시장은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적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해제 시까지 황토살포 등 총력 대응하겠다”며, “지역 어업인들과 관계자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지도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포항시 적조 피해 현황은 구룡포읍 하정리, 구평리 등 6개 어장, 0.53ha에 4만8000여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으며, 피해 금액은 1억6000여만 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일조량이 증가하는 등 기상여건을 감안할 때, 적조가 9월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해양수산부에 긴급방제비 3억 원의 지원을 요청한데 이어 사육어종의 폐사 전 방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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