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최근 거제, 통영 등 남해 해역에서 적조 출현주의보가 발효되고, 폭염과 더불어 일조량이 증가함에 따라 적조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올해를 적조피해 없는 원년의 해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지난해 적조피해가 가장 컸던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에서 구룡포 수협관내 양식어업인 대표와 어촌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적조피해 예방대책을 설명하고, 지난해 피해를 거울삼아 올해는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 대비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7월 28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수협, 읍․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적조 피해 예방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적조피해 예방을 위한 기관별 협조를 요청하는 등 단계별 매뉴얼에 따른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적조대책반 5개반을 편성해 현재 적조방제장비(황토살포기)의 점검을 마치고, 황토 9506t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경북도와 포항시 어업지도선 3척으로 적조 예찰을 실시하고 상황실을 가동 중이며, 적조명예감시원 15명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직접 현장점검에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은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초기 적조 발생단계 시 양식 어업인들에게 적조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단계별 매뉴얼에 따른 대책을 이행할 것”을 당부하며 “적조 예찰과 초기 선제적 대응으로 양식 어업인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