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계속되는 피로…결핵·간염 등 의심해야

2014-09-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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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체휴무로 하루 더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간다. 평상시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연휴 동안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이 많다. 

그런데 연휴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각종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0.1~1.4%에서, 연령대로는 30~40대에서 주로 나타난다. 만성적인 피로뿐 아니라 단기간의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장애, 인후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두통 등이 동반된다. 

만성피로의 원인으로는 각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면역 기능 이상,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 스트레스나 불안장애, 우울증 등이 있다. 신경안정제나 혈압조절약, 피임약 등과 같은 약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만성피로의 30% 정도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질환 등 각종 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이 없이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만성피로는 주간 졸림을 유발하고 일에 대한 의욕을 떨어트려 안전사고를 비롯한 사회활동, 직업 활동, 일상생활 등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린다”며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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