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국장은 3일(현지시간) 서아프라키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의 감염자 수는 약 3500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19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8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언했으며 아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국가를 포함해 각국에 대책 강구를 요청한 바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챈 사무총장은 “이번 감염 확대는 과거 사례가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심각하며 복잡하다”고 언급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을 담당하는 유엔 관계자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적어도 6억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WHO는 8월말 향후 6개월 간 소요될 대책비로 약 4억90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앞으로 액수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