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1위 서울 성북구 우촌유치원…78만원

2014-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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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유치원 학부모 부담금이 전국에서 제일 높은 곳이 서울 성북구 우촌유치원으로 78만833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29일 유치원 정보공시 전용 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oe.go.kr)를 통해 제공한 8월 정기공시 서비스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 은평구 예일유치원 71만8833원, 서울 송파구 올림픽유치원 60만6144원, 서울 서초구 우정유치원 53만9168원, 서울 종로구 상명사대부속유치원 53만2500원, 서울 동작구 중앙대부속유치원 52만4665원, 경기 오산시 예인유치원 51만3583원, 서울 송파구 삼성유치원 50만2000원, 서울 강남구 아란유치원 49만6111원, 서울 강북구 하나유치원이 49만5833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8월 공시에는 전국 국․공․사립 유치원 8692곳(국․공립 4565, 사립 4127) 모두가 참여해 유치원 원비 현황, 2013년도 회계결산서 등 정기공시 항목 2종과 유치원 규칙, 위반내용 등 수시 2종을 공시했다.

학부모 부담금은 국․공립유치원이 평균 8300원으로 전년동기 1만1000원 대비 2700원 감소했고 사립유치원은 19만5100원으로 전년동기 19만2400원 대비 2700원 늘었다.

교육과정 교육비는 국․공립은 평균 4100원으로 전년도 5200원 대비 1100원 줄었고 사립은 15만3600원으로 전년 14만7500원 대비 6100원 증가했다.

방과후과정 교육비는 국․공립은 평균 4200원으로 전년 5800원 대비 1600원, 사립은 4만1500원으로 전년 4만4900원 대비 3400원 줄었다.

학부모 부담금에서 교육과정 교육비는 국․공립의 경우 세월호 영향으로 인한 현장학습 감소, 일부 급식비 지원, 학부모 부담 줄이기 노력 등으로 줄고 사립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인건비, 교재 재료비, 급식비 등의 물가상승률 반영으로 인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과후과정 교육비는 특성화활동 1일 1과목 1시간 이내 운영 및 기준단가 제시 지침을 시행함에 따른 학부모 부담금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을 동일 조건으로 비교하기 위해 국․공립유치원에는 월별 원아 1인당 국․공립 교직원 인건비 34만6000원을 추가하고 사립유치원에는 월별 원아 1인당 교원 처우개선비 2만8000원을 추가해 동일한 척도로 살펴보면 국․공립유치원 원아 1인당 교육비는 평균 66만900원, 사립유치원의 원아 1인당 교육비는 평균 53만6400원으로 국・공립유치원에 12만4500원 더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를 포함한 원아1인당 교육비 증감이유는 교육과정 교육비의 경우 국․공립에서 학부모부담금 감소와 하반기 목적사업비 미확정에 따른 입력 제외(8월 공시 이후 확정 시 입력 예정) 등에 따라, 사립의 경우에는 목적사업비 미확정에 따른 입력 제외 및 물가상승률 등으로 인한 학부모부담금 상승률 반영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방과후과정비는 국․공․사립 모두 특성화활동 1일 1과목 1시간 이내 운영과 기준단가를 제시한 방과후과정 운영 지침 시행에 따라 방과후과정 교육비가 준 것으로 해석된다.

방과후과정 특성화활동의 경우 국・공립유치원은 월 평균 운영 프로그램 수 3개, 프로그램별 일일 운영시간 38분, 주당 운영 횟수 1회, 프로그램별 월 학부모부담 경비는 월 1800원으로 나타났고 사립유치원은 월 평균 운영 프로그램 수 월 4개, 프로그램별 일일 운영시간 36분, 주당 운영횟수 1.5회, 프로그램별 월 학부모부담 경비는 월 1만5500원이었다.

방과후과정 특성화활동 감소는 국․공․사립 모두 운영 지침 시행에 따른 1일, 1개 프로그램과 1시간 이내의 특성화활동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누리과정 운영시간 내 특성화활동 금지하는 등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교육부는 공시 항목 적정성(예측값 입력, 유사항목 통폐합), 공시시기 조정(학기 초 입력 항목 과다), 원비 산출 방식(최빈값 적용) 등 유치원 정보공시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정보공시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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