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로 돌아온 '쏘렌토' 새로운 SUV의 역사 쓴다

2014-08-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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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지난 2002년 2월 고객 앞에 처음 선보인 쏘렌토는 출시 약 12여년 만인 올해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쏘렌토는 기아차의 대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서 2002년 출시 첫 해 9만4782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0년에 출시 8년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해 다시 4년 만에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중 약 160만대가 해외시장에서 판매 돼 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난 7월까지 쏘렌토는 글로벌 시장에서 209만817대가 팔렸다.

◆ 쏘렌토의 탄생

국내 SUV시장은 1993년 자동차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런만큼 SUV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메이커간 경쟁은 치열했고 기아차는 높아지는 소비자의 수준을 고려해 SUV와 고급 승용차의 특장점을 모두 갖춘 고급형 SUV를 목표로 ‘BL(쏘렌토 1세대 모델 프로젝트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아차는 BL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단계 초기부터 고객의 요구사항을 철저히 분석해 차량에 반영했다. 이에 기아차는 시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품격과 고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회사원·전문직·사업자들을 타깃층으로 출퇴근과 업무용 및 여가 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편한 자동차를 연구,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BL은 고품격·고성능의 최고급 승용차를 지향하는 차세대 SUV를 콘셉트로 2000년 3월에 모델을 확정했으며 이후 3000억원의 비용과 22개월의 기간이 소요돼 고급승용형 SUV인 쏘렌토로 탄생했다.

차량 공모를 통해 탄생한 차명 쏘렌토는 ‘돌아오라 쏘렌토로’라는 칸초네로 유명한 이탈리아 나폴리항 근처의 항구 휴양지 이름이자 미국 샌디에이고 근처의 하이테크 단지 이름인 동시에 ‘멋진 스타일과 하이테크 성능을 겸비한 차’라는 의미를 담았다.
 

1세대 쏘렌토


◆ 1세대 쏘렌토 

쏘렌토 1세대 모델은 프레임 방식의 정통 SUV를 표방해 2002년 2월 탄생했다. 쏘렌토 1세대 모델은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의 최고급 승용차를 지향하면서 전체적으로 크고 당당한 면을 강조하여 볼륨감있는 높은 후드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입체적이고 시인성이 강조된 하이테크형 전조등 등 서구형 이미지로 완성했다. 또한 당시에 국내 최초로 스티어링 휠 안쪽에 핸즈프리 통화 스위치와 마이크를 설치해 운전중에도 시야에 방해 없이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2세대 뉴 쏘렌토R


◆ 2세대 쏘렌토와 뉴 쏘렌토R

기아차는 2009년 4월, 2세대 쏘렌토인 쏘렌토R을 출시하고 한단계 향상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계속 이어갔다. 쏘렌토R은 3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25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으며 △승용형인 모노코크 플랫폼 △200마력의 차세대 고성능 클린 디젤 R엔진으로 각광 받았다.

쏘렌토R은 프레임 방식으로 설계된 1세대 모델과 달리 차체 전체가 일체 구조물로 만들어진 모노코크 방식으로 설계됐다. 모노코크 방식은 프레임 방식에 비해 승차감과 실내 공간 활용성이 강조되며, 가벼운 차체로 연비가 우수하여 고급스럽고 세련된 도시형 SUV에 어울린다.

기아차는 2012년 7월 쏘렌토R의 개조차인 뉴 쏘렌토R을 선보여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지속했다. 뉴 쏘렌토R은 '모던 다이내믹'의 제품 콘셉트를 기반으로 기존의 강인함과 역동성에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한 디자인을 통해 ‘월드 클래스 프리미엄 SUV’의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3세대 올 뉴 쏘렌토


◆ 3세대 올 뉴 쏘렌토

5년 4개월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쏘렌토는 기아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SUV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명 ‘UM’으로 개발에 착수, 42개월의 기간 동안 총 4500억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급이 다른 SUV'를 상품 콘셉트로 △당당함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내외장 디자인 △차체 크기 증대에 따른 최상의 공간 활용성 △세단 못지 않은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감성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으로 인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국산 SUV 최초 유로6 기준을 달성한 친환경 R엔진 등 모든 부문에서의 혁신을 통해 역대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 뉴 쏘렌토는 전장 4780mm, 전폭 189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축간 거리) 2780mm로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특히 전고를 15mm 낮추고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95mm, 80mm 늘려 안정감 있는 비례를 확보하는 동시에 최근 캠핑 등 레저문화 확산에 따라 SUV 선택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는 공간 활용성까지 극대화했다. 트렁크 공간 또한 기존보다 90ℓ 증가한 605ℓ의 용량을 제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을 구현했다. (7인승 기준)

올 뉴 쏘렌토는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차량의 전체적인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해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으며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60m→134m)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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