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1·2·4호선 정상 운행
침수로 멈춰 섰던 부산도시철도와 동해남부선 열차가 정상 운행하는 등 부산지역 교통망이 속속 정상화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25일 오후에 차질을 빚었던 부산도시철도 1·2·4호선 열차 운행을 26일 오전 첫차부터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교통공사는 물에 잠겼던 부산도시철도 4호선 금사역과 2호선 화명역 등지에서 밤새 배수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5시 5분 모든 역의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저지대에 있는 화명역에서 퍼낸 빗물의 양만 무려 2천500여t에 달했다.
이에 앞서 노포역 침수로 부분적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부산도시철도 1호선은 25일 오후 5시 50분부터 정상화됐다.
선로 밑 자갈과 모래 유실 때문에 중단됐던 동해남부선 열차 운행도 밤새 복구작업을 거쳐 이날 오전 9시 13분부터 재개됐다.
운행을 재개한 열차는 오전 9시 18분 울산 태화강역을 떠나 부산 부전역으로 출발했다.
통제됐던 도로도 점차 풀리고 있지만 침수되거나 파손된 곳이 많아 여전히 도심 곳곳에서 차량이 느림보 운행을 하고 있다.
폭우로 통제됐던 부산시내 도로는 모두 40곳에 달했는데 하루가 지난 26일 오전까지 동래구 우장춘로, 해운대 선수촌로, 금정구 금정도서관로, 북구 시랑로와 생태공원길 등 9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세월호법 여야 대치로 파국… 첫 분리국감 무산
세월호법 정국이 여야간 극한 대결로 결국 파국을 맞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제안을 새누리당이 거부하자 강력한 대여 투쟁을 선언하고 국회 예결위장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꼬일대로 꼬인 교착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장장 7시간 반에 걸친 마라톤 의원총회를 개최한 뒤 "3자협의체를 통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해 강력하게 투쟁하기로 결의했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서민·중산층 적자가구 비율 급상승
서민과 중산층의 적자가구 비율이 2∼3년 만에 가장 높아져 이들 계층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전국가구(2인 이상)의 적자가구 비율은 23.0%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적자가구란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를 말한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서민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2분위(소득 차하위 20%)의 적자 가구비율은 26.8%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1%포인트 늘어났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의 28.1% 이후 가장 높았다.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3분위(소득 상위 40∼60%)의 적자가구 비율은 19.8%로 1년 전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의 20.4% 이후 최고 수준이다.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지각변동… 금리 2.6%에도 '5분 완판'
은행 예금의 기본금리가 연 1%대까지 내려가는 초저금리 시대가 현실화하면서 재테크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은행의 예·적금에만 머물렀던 고객들이 기업어음(CP), 사모펀드, 저축은행 예금 등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상품으로 대이동하고 있다.
'5분 완판' 상품까지 등장할 정도로 그 열기는 뜨겁다.
기업은행은 중국 국영은행의 신용과 연계한 사모펀드의 투자자를 모집했다가 최소 가입금액이 1천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임에도, 접수 5분 만에 판매한도 10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예금 금리가 연 2%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기대수익률이 연 2.6%로 다소 높자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
'에볼라 진원지' 민주콩고서 변종 에볼라 확인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가 1976년 첫 발생지인 중부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도 확인됐다.
민주콩고는 첫 에볼라 발생 지역인데다 최근 에볼라와 증세가 유사한 출혈성 위장염으로 70여 명이 사망한 사실까지 보고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24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환자 2명을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이들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 이어 중부 내륙에 있는 민주콩고까지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