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통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 "듣는 마음으로 소통하겠다"

2014-08-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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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체부장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취임했다.

김 장관은 별도 취임식 없이 '문체부 장관에 취임하며'라는 취임사를 통해 "'상생과 균형'의 정신 그리고 '듣는 마음'으로 국민, 정책 고객과 소통하겠다"면서 "문체부의 다양한 영역을 함께 융합하여 또 다른 차원에서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들을 여러분과 함께 찾아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체부가 중점 추진할 과제로 생활 속에 체감하는 문화융성의 실현, 문화기반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균형적 발전, 인간 존중의 가치 확산, 전통문화 유산의 보존과 신한류 개척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통해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면서 "정책담당자들이 정책 수요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 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문화체육관광부 가족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를 통한 국민 행복의 실현’이라는 중차대한 시대적 소명을 부여받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장관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간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였습니다. 그리고 벤처기업 창업자였고, 때로는 현장 감독이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평생을 두고 견지해 온 창의적 정신, 이를 구체화하는 능력, 그리고 감독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제작진들을 조율하면서 전체 과정을 관리하고 소기의 결과를 창출해 낸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저는 앞으로「상생과 균형」의 정신 그리고 「듣는 마음」으로 국민과, 정책 고객과 소통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다양한 영역을 함께 융합하여 또 다른 차원에서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들을 여러분과 함께 찾아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러분들이 노력해주신 덕분에‘문화융성’의 국정기조 아래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속에 체감하는 문화 융성의 실현, 문화기반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균형적 발전, 인간 존중의 가치 확산, 전통문화 유산의 보존과 신한류 개척 등이 제가 여러분과 함께 추진해야 할 중점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민들과의 소통에 힘써야겠습니다.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해야합니다. 정책담당자들이 정책 수요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 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통과 만남의 자리를 귀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여러분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과 만남을 통하여 우리부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항상 경청하는 자세로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신뢰를 얻고, 문화로 사회통합을 이끌어내고, 문화를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합시다. 문화융성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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