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일본어 공연이 힘들겠지만 누가 되지 않도록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내년 일본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일본 무대에 데뷔한다.
일본 공연제작사 토호프로덕션이 내년 4월 도쿄 제국극장에 올릴 예정인 '레미제라블'에 장발장으로 캐스팅됐다. 일본 대표 극단 시키(四季) 출신이 아닌 한국 배우가 일본 무대에 진출하기는 양준모가 처음이다.
'레 미제라블'의 일본 제작사인 토호 프로덕션은 "장발장은 남자배우들의 꿈의 역할로, 젊은 시절부터 노인이 되어 숨을 거두는 마지막까지 연기해야 하는 어려운 배역"이라며 "탁월한 노래실력과 연기력을 갖추어야만 할 수 있는 장발장을 누구보다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미제라블'은 198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43개국 300여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된 뮤지컬이다.
양준모는 2004년 뮤지컬 '금강'으로 데뷔해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에 반 헬싱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