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부는 '교황바람'…기념주화·관련 상품 실적 늘어

2014-08-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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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객들이 기념주화 및 관련 상품에 몰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전날부터 예약 판매했다. 1인당 은화와 황동화 각각 3개가 구매 한도다.

기념주화는 액면가 5만원권 은화(판매가 6만원)와 1만원권 황동화(판매가 1만4000원) 9만개를 제작, 이 가운데 10%는 해외에서 팔고 90%는 국내에서 판매한다.

우리은행에는 전날 은화 3959개와 황동화 3477개 예약이 들어왔다. 농협은행에도 은화 2476개, 황동화 2237개 예약이 몰렸다.

교황 방한에 맞춰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 같은 천주교 관련 금융상품도 새삼 주목을 받는다.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은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하거나 바보의 나눔 재단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려 만들어졌다.

201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바보의 나눔 통장에는 18만1367명이 1150억원을, 적금에는 23만7477명이 1조2029억원을 각각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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