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서 40여명 태운 여객기 추락...엔진정지가 사고원인

2014-08-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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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의 메라바드공항 인근에서 10일 오전(현지시간) 40명을 태운 소형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 국영TV와 국영 뉴스통신 IRNA 등 현지 매체는 타반항공 소속의 이란-141 여객기가 이날 오전 9시 18분께 메라바드공항을 이륙한 직후
이란 동북부 타바스로 향하던 도중 인근 아자드의 주거지역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IRNA는 엔진 정지로 인한 추락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어린이 7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주이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이란-141 여객기는 이란이 우크라이나와의 기술 협력으로 생산한 소형 기종으로 국내선에 주로 이용돼 왔다.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의 평균 기령은 22년 이상으로 노후화된 항공기와 허술한 관리때문에 빈번한 항공사고를 빚어왔다. 

그간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미국산 항공기는 물론, 유럽산 비행기 부품과 항공기를 들여오는 데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란 항공기 대부분은 러시아산이나 이마저도 과거 소비에트연방 시절에 생산된 것이어서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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