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최근 한중 여객항로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항구마다 여행객과 보따리 상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르자오(일조)~평택 항로의 재취항, 옌타이(연태)~평택 항로의 신규취항 등으로 현재 한중 16개 카페리 항로가 운영되는 가운데 보따리 상인들을 통한 농산물 불법유통량도 크게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항구의 주요 반출 농산물 품목은 참깨, 땅콩, 녹두, 팥 등이며 그 외에 압축고추, 참기름, 대두, 탈피녹두, 율무쌀, 깐마늘, 건조생강 등은 항구에 따라 반출되고 있다.
흘림현상이 발생하는 참기름을 제외한 대부분의 반출품목은 보따리상 개인 단위로 포장하여 컨테이너로 적입 처리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농산물 가격 상승 및 한국 세관심사 강화 등으로 녹두와 율무를 제외한 나머지 농산물은 대부분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 출항 시 한국으로 농산물 반출, 중국 입항 시 주로 한국식품(상점 판매하는 모든 종류), 주방용품, 화장품 등을 반입하고 있으며, 중국 내 농산물 가격 상승 및 한국 세관심사 강화로 물량은 감소추세다.
이정석 칭다오(청도)대표처 대표는 “최근 한국에서 휴대 농산물 허용량을 50kg에서 25kg으로 축소하고 개별품목의 반입 한도를 2kg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이 발의됨에 따라 향후 농산물 휴대반출 물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한중 여객선 보따리상을 통해 불법 반입되는 농산물에 대해 정부의 밀수입 단속에 협력하고 불성실 수입업자의 저가수입신고를 통한 탈세행위를 차단하는 등 우리 농산업 보호와 생산농가의 피해방지를 위해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일회성이 아닌 2006년부터 꾸준한 대정부와의 협업 활동을 통해 정부 3.0 정책실현에 주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