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의사로부터 옮는다" 루머에 주민들 의사 진입 막기도

에볼라 바이러스[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일부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의료진 진입을 거부하고 있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1200여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중 660여명이 사망했다.

특히 감염자 중 의료진도 100여명이 포함됐으며, 절반인 5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 주민들 사이에 '의사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긴다'라는 루머가 퍼지자 의료진들의 서아프리카 진입이 애를 먹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최근 기니의 한 마을에서 칼과 새총을 든 청년들이 서양 의사들의 진입을 막기도 했다.

관련기사

• 90% 치사율,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역대 사망자 통계를 보니, 공포!
• 산불처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여름휴가 해외여행 떠나도 될까?

한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시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혈액 타액 피부접촉 공기 중에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