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전문회사인 지지옥션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로케트전기 사옥이 지난달 경매 신청돼 이르면 올해 말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물건은 채권자인 삼성상호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31억4153만원을 받기 위해 경매 신청한 것이다. 지난달 10일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고 산업은행에서도 채권액 36억원을 받기 위해 지난달 25일 경매 신청해 중복경매 된 물건이다.
임차인들이 설정한 전세권과 금융기관·보증보험 등에서 설정한 저당권·가압류 등도 여러 건 포함돼 있다.
로케트전기는 한때 업계 1위였지만 1998년 800여억원을 받고 '로케트' 브랜드를 외국 업체인 P&G에 판 후 하향세를 지속하더니 지난 5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결정을 통보받았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이 물건은 이해관계인이 많고 2개 금융기관에서 경매를 중복 신청해 일반적인 경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다만 일반 사옥이어서 명도 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