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끝난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989년 5월4일생이다. 만 나이는 25세2개월17일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그리고 2012년 USPGA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3승을 올렸다.
만 25세에 메이저대회에서 3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잭 니클로스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뿐이다. 매킬로이는 이제 ‘차세대 골프황제’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할 수 있다.
매킬로이는 “25세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4분의 3까지 왔다”며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남자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를 달성한 선수는 역대 5명에 불과하다. 1935년 진 사라센을 시작으로,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니클로스(1966년), 그리고 2000년 우즈가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역사상 여섯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필 미켈슨(미국)도 마스터스, USPGA챔피언십,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으나 US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순서상 마스터스가 US오픈보다 먼저 열리므로 두 선수 가운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먼저 이룰 수 있는 쪽은 매킬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