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대륙 실크로드 가로지를 익스프레스 원정대 모집

2014-07-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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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문화재단·우리은행·코레일관광개발과 추진

최연혜 코레일 사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동건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 이건태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이상 왼쪽부터)이 15일 코레일 사옥에서 열린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가 내년 대장정에 나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5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한국철도문화재단·우리은행·코레일관광개발과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 김동건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건태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원정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체험하고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내년 여름 목포·부산·서울을 출발해 시베리아횡단열차와 몽골횡단열차에 나눠 타고 바이칼호수가 있는 이르쿠츠크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가게 된다. 원정대는 100명 이상 규모로 구성된다. 열차 이동거리만 1만km, 탑승시간은 150시간에 달한다.

원정대는 러시아 및 중국 주요 철도역에서 한국철도 사진전,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철도를 알리고 러시아 철도공사 등 철도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대륙철도 진출기반 조성에 일조할 예정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주요 도시에서도 태권도·사물놀이·탈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문화교류 및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참여기관들은 올해 사전답사와 현지 연구를 통해 원정대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 대국민 공모방식으로 원정대를 모집할 계획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의 루트는 한국철도가 달려가야 할 길”이라며 “과거 비단길의 영광을 되찾는 대륙철도 연결의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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