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2014년 중국의 500대기업에서 여전히 국영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춘 중문판이 14일 발표한 중국500대기업에서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중국건축이 나란히 1,2,3위를 기록했다. 중국500대기업은 상장업체들 중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된다. 중국500대기업이 발표된지는 올해가 5년째다.
500대기업 중 500위를 기록한 기업의 매출액은 82억위안(한화 약 1조3500억원)이었다. 또 500곳 기업들의 매출합계는 전년대비 10.4% 늘어난 28.9조위안이었다. 이는 지난해 중국GDP의 50%를 넘는 수치다. 순이익합계는 전년대비 13.5% 늘어난 2.5조위안이었다.
국유기업의 강세는 여전했다. 상위 1위부터 19위까지의 업체가 모두 국유기업이었다. 레노보가 20위에 올라 사영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
올해 상반기 상장한 징동상청(京東商城)이 처음으로 500대기업에 선정됐으며 79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웨이핀후이(味品匯), 후이상(徽商)은행, 저넝(浙能)전력 등이 처음으로 순위권에 랭크됐다. 안타(安踏)와 미터스본위 등의 기업들은 5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등은 여전히 이익률이 높았다. 이익도 늘었지만 이익증가폭도 10%이상씩 늘었다. 29개 금융업체들의 순이익합계는 무려 1조2700억위안에 달해 500대기업 순이익 합계의 1/2수준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4개 업종에서 1위업체가 바뀌었다. 기계설비제조업종에서는 중궈난처(中國南車)가 전체 50위를 기록하며 업종별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기계설비업종 1위업체는 중궈베이처()였다. 중궈난처는 2008년상장됐으며 19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직원은 모두 9만명에 달한다. 철도객차, 화물차, 고속철, 지하철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가전용품업계에서는 메이디(美的)가 35위에 랭크되며 업종1위를 기록했다. 메이디는 지난해 9월 선전거래소에 상장했으며, 10여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강한 유통망을 지니고 있으며 해외진출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전년도 업종1위업체는 주하이거리(珠海格力)였다.
중관춘의 대표적인 정보통신(IT)서비스업체 선저우수마(神州數碼)가 IT업계 1위에 올랐다. 전체순위에서는 104위였다. 전년도 업계1위는 중국통신서비스유한공사였다. 선저우수마는 2001년 레노버에서 분사해나온 업체로 개인용소프트웨어부터 기업용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화공업계 1위는 윈난윈톈화(雲南雲天化)주식유한공사였다. 전체순위는 103위였다. 전년도 업계1위는 중화화학비료유한공사였다. 주요제품은 화학비료로 생산능력으로도 중국1위 업체다.
*중국 상위20위 업체(단위:억위안)
순위 업체명 매출액
1 시노펙 2조8803
2 페트로차이나 2조2581
3 중국건축 6810
4 차이나모바일 6301
5 공상은행 5896
6 중궈톄젠 5867
7 상하이기차 5658
8 중궈중톄 5604
9 건설은행 5086
10 농업은행 4626
11 차이나라이프 4236
12 중국은행 4075
13 핑안보험 3626
14 중국교통건설 3324
15 차이나텔레콤 3215
16 인민보험 3047
17 중국연합인터넷 3037
18 CNOOC 2858
19 선화에너지 2837
20 레노보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