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오는 13일 오전 4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지는데, 양 팀의 키 플레이어는 필립 람과 리오넬 메시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주장이라는 것과 169cm(메시), 170cm(람)의 비교적 단신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게다가 메시는 독일의 페널티박스 곳곳을 누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풀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이 예상되는 람과 자주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의 승부는 람을 필두로 한 독일의 수비진이 메시를 얼마만큼 봉쇄하는가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측된다. 네덜란드가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람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사미 케디라가 메시를 꽁꽁 묶을 수 있다면 독일은 수월하게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메시가 마음먹은 대로 활개를 치고 다닌다면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확률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