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체결된 합의는 파이넥스(FINEX) 일관제철소 건설, 자동차용 냉연도금강판 생산과 바나듐-티타늄 자원종합 이용사업 등 3건의 합작사업이다. 합의서에는 양사를 대표해 이후근 전무와 저우홍 충칭강철 부총경리가 각각 서명했다.
충칭강철과 중국 충칭(重慶)시에 연산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사업은 올해 말까지 중국 정부의 사업비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넥스․CEM 등 포스코의 신기술이 적용될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는 열연제품과 고급 선재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충칭시는 중국 서부지역 개발의 중심지로, 최근 중국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철강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번 합의를 통해 성장 시장에 진출, 투자수익을 거두는 한편 파이넥스 기술을 본격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충칭지역 자동차산업에 발맞춰 연산 180만t 규모의 자동차용 냉연도금강판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빠른 시일 내 합작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예정이다. 함께 합의된 자원종합 이용사업은 충칭강철이 보유한 태화광산에서 생산하는 바나듐-티타늄 광석에서 바나듐과 티타늄을 추출하는 사업이다. 매장량이 3억6000만에 달하는 태화광산은 중국 판시(攀西) 지역 4대 바나듐-티타늄 자철 광산의 하나로 충칭강철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광산이다.
향후에도 포스코와 충칭강철은 합동추진반을 구성해 더욱 구체적인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