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너구리’ 접근, 농가에서는 철저한 대비를!

2014-07-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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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영향권, 농업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방지 강조

태풍 너구리의 눈[사진=버즈피드 트위터]


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북상함에 따라 농작물과 가축, 그리고 각종 농업 시설물에 대한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 벼 농 사
◦ 무너진 제방과 논두렁은 긴급히 보수토록 한다.
◦ 산간지의 계단식 논에는 물꼬를 넓게 여러 곳에 만들어서 많은 비가 오더라도 물이 잘 빠지도록 해 준다.
◦ 물에 잠긴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주도록 하되, 우선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한다.
◦ 집중호우로 논두렁이 무너진 곳에서는 우선 안쪽에 임시 갈개를 만들어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 밭작물.채소류

◦ 고추, 무, 배추, 콩 등 밭작물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게 정비한다.
◦ 고추는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손질하고 예방 위주로 병해충을 방제한다.
◦ 받침대를 보강하고 비닐 끈 등을 이용하여 쓰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 집중호우로 농작물이 물에 잠겼을 때는 서둘러 물을 빼준다.
◦ 고추, 참깨 등 쓰러진 포기는 세워 주고 개별지주 및 줄지주 보강한다.
◦ 토양 과습시 뿌리의 기능이 약해 양수분 흡수능력이 떨어지므로 요소 0.2%액이나 제4종복비를 뿌려주어 생육을 회복 촉진한다.
◦ 뿌리가 손상되어 지상부가 시든 경우 열매를 일찍 수확하여 식물체의 착과 부담 경감에 의한 생육회복을 촉진한다.

□ 과 수

◦ 과수원의 도로나 경사지의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비닐 부직포 등을 덮어 주고, 저지대 등 침수 우려지역은 제방 등을 점검한다.
◦ 찢어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유인하여 묶어주고 받침대를 받쳐준다.
◦ 노출된 뿌리는 흙으로 덮어 주고, 유실 매몰된 곳은 신속히 복구하며, 잎 손상이 심할 경우 잎 수에 알맞게 열매를 솎아 준다.
◦ 쓰러진 나무는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조지주를 설치하여 고정하며, 조치 이후에는 나무 아랫부분을 짚이나 풀 등으로 덮어 뿌리의 발생을 촉진한다.

□ 축 산

◦ 축사에 강제 환풍장치를 설치하여 축사 내 알맞은 습도가 유지되도록 한다.
◦ 가축 분뇨 저장시설과 퇴구비장의 배수구를 점검하여 빗물이 들어가거나 오폐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 사료작물 포장은 배수구를 정비하여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고, 풋베기 사료는 수일간 급여할 수 있는 양을 미리 베어서 확보한다.
◦ 계사의 경우 바닥이 습하지 않도록 모래 등을 깔아준다.
◦ 집중호우 후에는 가축의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급수기를 수시 청소하고 축사 소독과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 비바람으로 쓰러진 사료작물은 비가 그친 후 곧바로 베어서 담근먹이로 주고, 후작으로 연맥(귀리), 유채 등 사료작물을 파종한다.
◦ 땅이 질고 습한 경사 초지에서는 일정기간 방목 중지로 목초피해 및 토양 유실을 방지한다.
◦ 오물 확산 방지를 위한 퇴비사 및 분뇨처리장을 점검한다.
◦ 전염병 등 질병 발생시 방역기관 신고 및 방역 등 신속 조치한다.
◦ 축사주변 배수 및 소독 철저로 질병 전파를 방지한다.

□ 농업시설물 등

◦ 시설하우스 과수시설 등 각종 농업시설물은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여 피해를 받지 않도록 관리한다.
◦ 하우스 주변 배수구 정비로 습해를 예방한다.
◦ 비닐이 바람에 찢어지지 않도록 하우스 밀폐 후 비닐 끈을 고정한다.
◦ 바람이 강하게 불어 골재가 파손될 우려가 있을 때는 피복한 비닐을 찢어 골재 보호로 피해를 줄인다.
◦ 축사 지붕과 벽 등을 점검하여 이상이 있을 시 즉시 보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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