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유임 해명 "홍명보는 축구재산, 보호하며 기회 주는게 마땅"

2014-07-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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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왼쪽) 부회장과 홍명보 감독[사진출처=허정무-거스히딩크 축구재단, 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허정무 부회장 "홍명보는 한국 축구의 자산"이라고 밝히며 유임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허정무 부회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공식 발표했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에도 재신임된 것이다.

지난해 6월 25일 축구협회와 2년 계약을 한 홍명보 감독은 이로써 남은 임기 1년을 모두 채울 수 있게 된다. 남은 임기 가운데 남은 메이저대회는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한 매체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허 부회장은 "유임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선수 생활이라든가 감독생활을 하면서 월드컵을 4차례나 선수로 출전했다. 지도자로서도 청소년 대회라든가 올림픽을 통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감독"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능력이 있는 감독이었지만 이번에 실패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여론의 뭇매를 맞는 그런 결과를 맞았다. 이번 경기를 토대로 정말 교훈으로 삼아서 더 좋은 활동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허 부회장은 유임 결정 배경에  "그냥 사람을 교체한다고 하면 그동안 우리 축구에 희망을 주고 기쁨을 줬던 감독이 한순간에 그냥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의 축구 재산인데 우리가 보호해야 하지 않느냐. 그리고 기회를 더 주는 게 마땅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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