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15년째 복지시설을 찾아 노래공연으로 장애인들에게 재능봉사를 펴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 배재대 실용음악과 교수들과 학생들은 3일 논산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성모의 마을(원장 남금숙 수산나 수녀)에서 공연을 펼쳤다.
음악학부 작곡전공인 채경화 교수와 학생들이 처음 봉사활동을 펴면서 실용음악과로 변경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채 교수와 학생들은 매학기 마다 정기적으로 성모의 마을을 방문해 장애인들을 위한 공연과 함께 식사 돌봄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것.
이날 공연에는 모두 20명이 참여해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부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2시간여 동안 장애인들을 위해 학기 중에 배운 노래를 선보였다.
아직 프로의 실력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열창에 장애인들은 뜨거운 박수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채경화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성모의 마을을 찾은 지 벌써 15년째가 되고 있다”며 “몸이 불편한 어른들이 자신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즐거운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더 좋아 한다”고 말했다.
안익현(2년)학생은 “매학기 성모의 마을을 방문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공연이 더욱 신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