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주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영국과는 원자력 시설 해체분야의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다.
우선 미국과 우주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제1차 한-미 우주분야 협력회의’를 7월 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다. 이 회의는 한국과 미국이 달탐사, 위성, 위성정보 활용 등 우주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다.
한국에서 미래부와 외교부, 기상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 등 우주분야 관련 전문가 14명이, 미국에서는 국무부와 상무부, 과학기술정책실(OSTP), 항공우주국(NASA), 지질조사국(USGS), 해양대기청(NOAA), 연방항공청(FAA) 등 관련 전문가 15명이 참석한다.
양측은 위성항법시스템, 위성기반 적조예보시스템, 저궤도위성 기상탑재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어 7월 2일 영국 런던 에너지기후변화부(DECC)에서 ‘한-영 원자력 협력회의’를 열고 그동안 진행돼 온 양국 간 원자력시설 해체분야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추진방안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지원 방법·규모·일정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방문 때 양국 정상이 원자력에너지 연구개발 분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양국은 ‘원자력시설 해체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원자력시설 해체분야의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추진해 왔다.
미래부는 끝으로 7월 3∼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원자력공동위원회에도 참석해 지난 20차 공동위 합의사항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원자력 핵연료 주기, 연구개발, 안전 등 4개 분야의 30개 의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