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PGA투어에서 3년여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잡지 못했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에서 끝난 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2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66타(65·65·69·67)를 기록했다.그는 우승자 케빈 스트릴먼(미국)에게 단 1타가 뒤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2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올해 출전한 투어 15개에서 지난 1월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후반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4번홀(파4)에서는 카트도로에 놓인 볼을 쳐 파세이브를 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그 이후 최경주가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사이 스트릴먼은 12∼18번홀에서 7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극적으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24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279타로 공동 6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