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을 관람한 경험이 없는 75세 어르신이 대상이다. 문화기반 여건이 취약한 지방의 어르신부터 우선 혜택을 제공한다.
10개의 도(道) 단위 광역자치단체에서 각각 1개의 대표 기초자치단체를 선택하여, 사회복지부서와 지역 노인협회 등의 협조를 통해 기초생활수급 어르신 20명씩 추천을 받아, 약 2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궁궐과 궁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문화융성시대에 맞춰 오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시행하는 시범사업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향유를 통한 효도 실천으로 어르신 삶의 행복 수준을 높이고, 사회 전 분야에 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파하여 국민 행복을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의 집에서 대장금 체험을 하고 궁중음악과 무용 공연을 본 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을 관람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10월에 시(市) 단위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두 차례 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만족도 평가를 통해 제반 사항을 개선․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 부흥의 주인공인 어르신들의 문화재 향유 기반을 조성하고, 품격 있는 궁중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어르신의 자존감과 행복감을 북돋아 주기 위해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2010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전국 75세 이상 어르신은 약 204만여 명이다. 이 중 궁궐 관람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어르신은 문화재청 정책고객과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약 55%에 해당하는 11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