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사진)는 12일(현지시각)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이하 MAE 2014)’ 기조연설을 통해 성공적인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서비스, 새로운 모바일 산업 성장 동력’(Rich Services, the New Driver of Mobile)을 주제로 한 키노트 세션에서 이석우 공동대표는 카카오톡이 세계 최초로 일반 메신저에서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를 위한 소셜, 마케팅, 콘텐츠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벤처 기업인 중 최초로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4에 이어 이번 MAE 2014에서도 기조연설자로 서게 된 이석우 공동대표는 카카오가 단기간에 종합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과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질문을 바꾸니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면서 “‘무엇을 팔아 어떻게 이익을 낼까?’ 대신 ‘누구를 어떻게 연결할까’를 고민하는 데서 시작했다. 그 이후부터는 연결과 소통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스마트 커넥터(Smart Connector)가 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무료 메신저’라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해 단 4명이 만들어낸 카카오톡이 4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이처럼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에는 사용자의 니즈를 해소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현재 카카오 플랫폼의 풍부하고 편리한 서비스들로 이어졌고, 카카오톡의 강력한 소셜그래프와 결합해 기록적인 성과들을 이뤄내는 동시에 다양한 업계와 파트너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다음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새로운 혁신의 장을 열고 모바일과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검색, 광고, 정보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라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 발굴을 위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더욱 값진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