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담합을 주도한 유모 한화건설 영업팀장(51)도 입찰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한화건설 측의 부탁을 받고 입찰에 참여한 이모 전 코오롱건설 본부장(63)도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2009년 2월 인천 중구 운북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입찰에 참여하면서 코오롱건설(현 코오롱글로벌)과 짜고 미리 정해놓은 가격에 투찰해 공사를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코오롱건설에 입찰에 형식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뒤 투찰할 금액을 정해줬다. 코오롱건설 사무실에 직원을 보내 일러준 금액대로 투찰하는지 확인한 뒤 입찰에 참여하는 치밀함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