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 당선인은 9일 "제 인생에서 창원시장은 제4기 인생으로 열심히 일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훌륭한 시장으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당선인은 9일 오후 창원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검사 임명장을 받아 검사로 10년 근무한 것이 제1기 인생, 박종철 고문사건을 처리하고 검사직을 사퇴한 후 변호사 생활 10년이 제2기 인생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국회의원으로 16년간 4번의 당선증을 받은 삶이 3기 인생이며 이제 분야가 완전히 다른 지방행정을 맡아 창원시장으로 4기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며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선 국회의원으로 한때 집권당 대표까지 지냈던 안 당선인은 창원시장 선거에서 49만 4천594표 가운데 27만4천468표(56.51%)를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32.74%)후보와 무소속 조영파(7.76%)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안 당선인은 소감문을 통해 "당선의 영광을 모든 창원시민 여러분께 돌린다" 며 "창원의 대 도약과 미래발전을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