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구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39.2%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25.9%)에 13.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대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51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적극 투표층’에서는 권 후보가 42.7%로 김 후보의 32.7%보다 10.0%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송영우 후보는 2.6%, 무소속 이정숙 후보는 1.5%, 정의당 이원준 후보는 1.2%에 그쳤다.
권 후보는 50대(55.1%)와 60대 이상(50.3%), 자영업( 48.3%), 전업주부(46.2%), 블루칼라(43.4%)에서 지지가 높았다.
반면 김 후보는 30대, 화이트칼라층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 30대 응답자의 30.9%가 김 후보를 지지해 권 후보의 26.6%보다 4.3% 포인트 높았다. 화이트칼라층에서는 김 후보(37.4%)가 권 후보(32.1%)보다 5.3%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20대에서 김 후보 지지(22.3%)와 권 후보 지지(20.9%)가 1.4% 포인트 차이로 비슷하게 나타난 점은 의외라는 분석이다. 대구의 경우 20대가 30대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진보와 중도층에서는 권 후보와 김 후보가 오차 범위내 접전인 반면, 보수층에서는 권 후보가 60.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김 후보(29.7%)가 권 후보(11.6%)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24~25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9명, 500명을 대상으로 CATI전화조사(유선)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패널)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전화면접조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에서 모두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사후 가중치를 적용했다. 95% 신뢰수준에 ±4.38% 포인트다. 응답률은 9.41%다. 상세한 조사 방식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