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거돈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논문 표절 의혹 제기는 서 후보의 측근 원전 비리를 덮고자 하는 상투적인 물타기식 의혹제기"라고 맞불을 놓았다.
서병수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터넷 언론인 미디어워치가 연구부정행위 검증 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 검증결과를 인용해, 오 후보가 박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동아대 이성덕 교수가 1997년 발표한 논문 내용을 도용한 것은 물론 무려 104군데가 표절 문장일 정도로 심각한 표절양상을 드러내고 있다고 연구진실성검증센터를 인용해 보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 후보측은 "표절의 정도가 이성덕 교수의 해당 논문 내용을 상당부분 그대로 옮겼을뿐만 아니라, 심지어 오타를 그래도 옮겨 쓴 것은 물론, 참고문헌란에 이 교수의 해당 논문을 이용했다는 기술조차 하지 않은 것을 드러났다"며, "오 후보는 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주요 요직을 거쳐, 대학 총장까지 지냈다. 만약 최종 표절로 판명되면 오 후보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이다. 더불어 오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며, 학위를 준 동아대에 검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 후보 선거캠프는 "표절의혹 제기 관련자 전원을 사법고발하고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지난 25일 이성덕 교수가 밝혔 듯이 오거돈 후보의 논문은 한국에서 몇 편되지 않는 양질의 논문이며, 한 점 부끄럼없는 훌륭한 논문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또한 오 후보 측은 "부산시민들은 새누리당과 서병수 후보가 자행하고 있는 저급한 행동에 대해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 오거돈 시민연합캠프는 26일 오전 9시 30분 변희재, 김범준 새누리당 부산시당 부대변인, 이문원 미디어워치기자, 황의원 검증센터장을 고발할 것임을 밝힌다"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