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저도 박석민 왕팬입니다. 홈런도 팡팡 때리고 세러머니도 재밌잖아요.”
22일 오후 포항시 남구 시청로에 있는 포항 야구장을 찾은 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류중일 삼성라이온즈 감독과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 삼성이 7연승하면서 연승가도를 달리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며, “오늘 와 보니 프로야구 인기를 실감하겠다”고 말하면서 이런 열기를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스포츠 활성화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도내 250여개 클럽이 있는 등 사회인 야구의 경우 그 열기에 비해 동호인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안다”면서, “시군의 유휴지 등을 야구장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의견을 내놨다.
김 후보는 또 도민 개개인이 자신에 맞는 1종목 이상의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도내 운동장과 체육관이 없는 시군이 없도록 하고, 자치단체별로 지역주민들이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야구장, 족구장, 승마장, 테니스장 등 특화된 전문체육시설 확충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지방체육 발전과 스포츠 행사 개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종 국내외 경기대회 및 지역 스포츠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산시청 앞 네거리에서 ‘큰바위얼굴 김관용 출정합니다’라고 겸손하게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경주·포항에서 열린 새누리당 승리를 위한 합동출정식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형산강 다리 퇴근길 인사로 선거운동 첫 날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