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전통시장·중소기업과 잇따라 동반성장

2014-05-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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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유통업체들이 전통시장·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21일 점포 인근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는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서울 강북구 삼양시장, 경기 고양시 원당시장, 제주도 동문시장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전통시장 10곳과 추가로 결연을 맺을 예정이다.

롯데마트 측은 소비침체와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일시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 운영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는 점포마다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동 마케팅, 교육 및 컨설팅, 금융지원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병문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지금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대립 관계로 비춰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상생 프로그램을 계기로 대형마트·전통시장간 긍정적인 시너지 관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2014 패밀리세일 플리마켓 투어 인 롯데'를 진행한다. 이달 24일 본점 영플라자 하늘정원, 내달 21일 광복점 옥상공원에서 각각 행사를 연다.

특히 상생을 테마로 협약을 맺을 전통시장과 연계해 이색적인 형태의 플리마켓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 전국 8개 전통시장과 상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플리마켓을 통해 전통시장 먹거리를 선보이고, 별도의 수수료 없이 판매 수익을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실질적인 판로를 마련해주고 백화점을 찾는 젊은 고객들에게는 전통시장의 먹거리를 선보이는 진정한 상생의 의미를 실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도 중소기업청, 서울산업진흥원과 오는 23일부터 신촌점 유플렉스 정문광장에서 '신촌 H박람회'를 실시한다. 백화점 바이어의 현장 상담과 고객 반응을 통해 우수한 브랜드를 발굴, 팝업스토어 또는 정식 매장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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