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20일 리포트를 통해 “포스코의 신경영전략은 신용도에 긍정적인 반면 전략 실행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수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경영전략은 ‘Baa2’ 신용등급과 ‘안정적’ 등급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수년간 진행해온 성장전략이 사업과 재무구조의 악화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핵심사업인 철강에 대한 집중과 보수적인 재무전략을 추진하겠다는 포스코의 전략은 신용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국내 철강산업이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고, 비핵심 자산 매각과 관련해 상세한 이행계획이 발표되지 않아 차입금 의존도를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의문을 표했다.
다만 포스코의 대규모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규모는 지난해 8조8000억원에서 2016년 2조9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하는 대신 차입금 의존도는 차츰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