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10명 중 5∼6명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에 따르면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55.8%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43.9%, 30대 45.2%, 40대 54.3%, 50대 이상 67%인 것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이 높아졌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같은 시기 조사했을 때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을 밝힌 비율이 54.8%였던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2010년 지방선거의 실제 투표율은 54.5%였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이하의 투표참여 의향이 증가한 반면 50대 이상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참여 의향이 상승한 연령대는 20대 이하(7.7% 포인트), 40대(3.9%포인트)였고, 하락한 연령대는 30대(-1.3%포인트), 50대 이상(-5.9%포인트)였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2010년 지방선거 조사 때(54.4%)보다 10.5%포인트 증가한 64.9%로 조사됐다. '매우 관심있다'고 응답한 적극적 관심층도 11.5%포인트(5회 지방선거 14.7%→6회 지방선거 2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부터 전국 단위로는 최초로 도입되는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81.7% 정도가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참여 의향층에서 사전투표가 없을 경우에도 투표가 가능한지 묻자 '투표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가 8%였다.
투표 참여 의향층(적극적 55.8% + 소극적 29.9%)을 대상으로 투표참여 시기를 조사한 결과 6월4일 선거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9%, 5월30∼31일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6.4%였다.
지지 후보 선택 시 고려하는 기준으로는 '인물·능력'이 37.3%로 가장 많았고 '정책·공약'이 33.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소속 정당'(14.6%), '주위 평가'(4.8%), '정치경력'(4%) 순이었다.